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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총회 “백영모 선교사 두 번 죽이지 말라”

기사승인 2018.07.28  19: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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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기자간담회 갖고 모 언론의 루머성 보도 조목조목 반박

▲ 기자 간담회에서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 중인 기성 총회 관계자들

청와대 청원 20만 명이 넘어 청와대로부터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필리핀에서 억울하게 수감된 기성 총회 필리핀 파송 백영모 선교사를 두 번 죽이는 일이 일어나고 있어 기성 총회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최근 교계 모 언론은 ‘백영모 선교사 구속사건 진상, 갑론을박’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기성)총회는 국민청원 내용과 교단 진상조사 결과가 달라 깊은 고민에 빠졌다”면서 기성총회가 백 선교사의 범죄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진상조사 결과를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기성(총회장 윤성원 목사) 총회 산하 ‘필리핀 백영모 선교사 석방대책위원회’(위원장 이형로 목사, 이하 석방대책위)는 27일 서울 대치동 총회본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 언론의 보도 내용 및 항간에 떠도는 억측과 유언비어에 대해 강력 대응의 뜻을 밝혔다.

대책위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사에는 마치 총회가 백 선교사의 범죄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진상조사 결과를 밝힌 것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총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한 적이 없고, 조사결과 및 총평을 발표한 사실 또한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백 선교사와 관련한 보도 중에서 기존에 알려진 사실과 다르게 보도 된 일부 내용도 이 신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오니 오해가 없기 바란다”면서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추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보도와 관련 백 선교사와 관련한 억측과 유언비어가 있으니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면서 “지금은 백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온 힘과 뜻을 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석방대책위는 “구속적부심 기각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한 차례 더 있는 구속적부심에 주력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성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는 “이번 사건을 재산권 분쟁으로 몰고 가는 것이 가장 염려스럽다. 지금 문제의 본질은 선교사가 적법 절차 없이 구속돼 있다는 것”이라며 “백 선교사가 잘못이 있어서 그렇게 됐다는 주장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선교위원회장 이형로 목사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불법으로 체포·구금돼 있는 상황에서, 확인도 되지 않은 이런 말 저런 말로 모함하는 것은 백 선교사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백 선교사를 구명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이웃집 사람과 싸웠더라도, 불이 났으면 일단 사람부터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 불부터 끈 다음, 이런저런 말들은 나중에 경찰에서 원인을 규명하면 될 일”이라면서 “백 선교사의 사건은 상식적·법적으로 봐도 전형적인 현지의 셋업 범죄”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일어난 사건은 한우리선교법인(HEM)과 필리핀국제학교(PIC) 사이에 일어난 재산권 분쟁과 관련된 셋업범죄라는 게 기성 총회의 입장이다. 

분쟁의 중심이 된 건물 3개 동에 대해서 필리핀 법원은 하급심과 상급심, 항소심 모두에서 HEM의 소유권을 인정한 상태다. (사진 참조) 

▲ 분홍색 선 내 건물 3개 동을 놓고 한우리선교법인(HEM)과 필리핀국제학교(PIC) 사이에 소유권 분쟁이 있었다. 필리핀 법원은 세 번의 판결에 걸쳐 한우리선교법인의 소유권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백 선교사는 HEM의 통역자로서 도움을 주었을 뿐 HEM 관계자이거나 법적 권한이 있는 책임자가 아니었고, 문제의 경비업체를 고용하고 계약한 사람은 HEM 행정관이었는데 이 사람은 구속되지 않고 백 선교사가 구속된바 셋업범죄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필리핀 현지에서 참석한 대책위 조현묵 목사(필리핀임마누엘장로교회)는 “분명한 사실은 ‘백 선교사는 출두 명령서를 한 번도 받지 못했고, 수류탄과 총기도 누군가 가져다놓고 발견됐다’ 것”이라며 “셋업 범죄가 아닌 이유를 대 보라고 하면 ‘경비 회사가 불법이었다’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모 언론 보도와 신문과 소문 등에서 잘못된 내용에 대한 석방대책위원회의 반박과 해명 자료다.


1. 국민청원과 교단의 진상조사 결과가 다르다?

먼저 ‘교단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가 국민청원 내용과 다르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입니다. 백선교사대책위원회가 모르는 진상조사가 있었다면 해당 언론은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총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총평하고 보고한 사실도 없습니다. 

윤성원 총회장과 김진호 총무는 7월 4일 전 장로부총회장단과 간담회에서 백 선교사와 관련 된 대책 상황을 설명하면서 백 선교사의 석방을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한 취지의 발언을 했을 뿐이지 그 신문과의 보도한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성원 총회장은 이에 대해 “백 선교사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속 수감됐다는 총회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그 보도로 인해 오해나 혼란이 없도록 정확한 내용을 알려서 적극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2. 백 선교사가 고용했던 경비회사의 자격 만료?

백 선교사가 고용했던 경비회사가 자격이 상실된 곳이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경비업체를 고용하고 계약한 사람은 백 선교사가 아니라 한우리선교법인(HEM) 행정관이었습니다. 백 선교사는 HEM에 어떠한 법적 권한도 없고, 재산 분쟁이 시작됐을 때 이를 도울 수 있도록 해외선교위원회의 명령을 받고 동행했던 것이 전부입니다. 경비원 고용에 대해서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서류에 서명한 당사자가 아닙니다.

또 경비 회사 등록 여부는 백 선교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면허를 연장하지 못했든 다른 회사 명의로 업무를 했든, 그것은 경비업체의 책임일 뿐입니다.

3. 용역의 폭발물 소지, 백영모 선교사가 시켜서?

‘12월 3일 체포된 경비원들이 ‘한국 선교사가 시켜서 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닙니다. 보도 된 대로 12월 3일은 HEM의 재산권을 행사하던 날이었는데, 경비원들이 체포된 일이 없었습니다. 12월 15일 압수수색 당시 경비 9명이 체포되었다가 14일간 수감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적이 있는데, 당시 혐의는 불법 무기 소지가 아닌 명령 불복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경비원들을 고용하고 지시한 사람은 백 선교사가 아니라 행정관이라고 현지 경비원들이 증언하고 도 사실 확인서도 보내왔습니다. 

4. 학교 침입과 공용도로 점유는 불법?

여기서 말하는 학교는 레갑국제학교를 말합니다. 이 학교는 한우리선교법인의 소유의 건물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법원은 이 건물의 소유가 한우리선교법이라고 판결하고, 명도하라고 명령했습니다만 몇 년째 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채 계속 무단 점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원의 집행 명령서를 가지고 안티폴로 경찰과 집행관의 법 집행도 막았습니다. 따라서 이날 재산권 행사는 불법이 아니라 건물소유주로 할 수 있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조치였습니다.

‘현지 한인선교사협의회 소속 제보자들에 의하면, 백 선교사가 30명가량의 용역을 동원해 이웃집 담벽을 부수고 불법으로 침입해 교내 도로까지 점유한 뒤 펜스를 쳤다’는 내용도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한국필리핀선교협의회 사무총장 고광태 선교사는 “이 사건은 사실 당사자들 외에 거의 알지 못하는데, 누가 제보했다는 것인가”라며 ‘누가 그런 제보를 했는지 밝혀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당시 경비회사 직원 30명가량이 아닌 10명을 동행시켰고, HEN 변호사가 고용한 사람들입니다. 이웃집 벽을 부수고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합법적인 행위였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PIC에서 공유지에 불법 바리게이트를 치고 무장한 경비가 합법적인 재산권 행사를 막아서 인근에 있는 현지 변호사의 집을 임대해서 벽을 허물고 진입한 것입니다.

5. 펜스 설치와 주일예배 방해?

학교에 침입해 펜스를 쳐 통행을 가로막았다는 주장도 허위, 과장된 보도였습니다. 펜스 설치는 이곳이 한우리선교법인의 소유라는 법원 판결을 공지하기 위함이고, 더 이상 불법 점유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법원 판결에 근거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었습니다.

시청에서 허가 없는 펜스 설치에 대해 경고한 것은 사실도 있었지만 백 선교사가 허가가 필요 없는 사안임을 후일 시청에서 확인받은 내용입니다.

주일 오전 6시에 해당 행위를 한 것은 예배를 방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린 학생들을 배려해 최대한 안전한 시간을 선택이었습니다. 당시 주일 오전에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는지도 알지 못했고, 오전 6시에 주일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있습니까?

그리고 예배 참석을 위해 성도에 대해서는 통행을 허락해 예배를 방해한 적도 없었습니다.

6. 경찰 수색과 수색영장에 대한 반박

수색영장에 대한 부분은 이번 사건에서 가장 의문스러운 부분입니다. 수색 영장은 필리핀국제대학교로 나왔지만 어찌된 일인지 경찰은 한우리선교법인을 수색했습니다. 수색영장도 안티폴로가  아닌 거기서 3시간 떨어진 산 파블로에서 수색 영장을 발부했는지도 해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백 선교사는 총기가 발견됐을 때 현장에 있지도 않았고, 평소에도 해당 건물에 머물지 않습니다. 발견된 총기류가 백 선교사의 소유라는 아무런 증거도 없고, 해당 건물이 백 선교사와 아무도 관련이 없으며, 소환장을 받거나 소명하라는 문서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체포 자체에 대해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7. 필리핀 한인선교사협의회의 미온적 대처?

마지막으로 ‘필리핀 한인선교사협의회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국내에서만 SNS를 통해 석방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왜곡된 부분이 있습니다. 필선협은 적극적 협조를 약속했고 석방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대책팀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회장 신준범 목사로부터 탄원서 서명운동 요청과 협조 부탁이 있었고, 소속 선교사들의 적극 동참을 당부한바 있습니다.

이병왕 기자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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