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예장대신 필두로 대부분 교단들 추석 후 개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예장백석 제42회 정기총회가 개최됨으로 장로교단들의 9월 정기총회 시즌이 막이 올랐다.

추석 전인 다음 주에는 한국 자생 장로교단인 예장대신 총회(총회장 안태준 목사)의 제54회 정기총회가 충남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우리의 희망!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예장 대신총회는 절반 가까운 교회들이 ‘교단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예장백석으로 이탈함에 따라 교세 약화 및 교단 명칭 사용 문제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끝에, 지난해 명칭 문제가 해결되고 상당수 교회들이 복귀함에 따라 새로운 부흥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예장백석(대신) 총회에서 교단 명칭을 ‘백석대신’에서 ‘백석’으로 환원키로 함에 따라, 잔류해 있던 예장대신 이탈 교회들이 복귀를 모색 중이고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중이어서 이번 총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석 지난 그 다음 주간에는 장로교단들의 정기총회가 대거 몰려 있다. 9월 정기총회를 여는 기침총회의 정기총회도 이 기간 중 열린다.

추석 다음 주간에는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김성복 목사)가 17일부터 20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교회다운 교회 칭송받는 교회’를 주제로 제69회 총회를 연다.

예장 고신총회의 최고 관심사는 예장 순장총회와의 교류추진위원회를 통합준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해 통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하는 보고의 통과 여부다.

총회장에는 부총회장인 신수인 목사(양산교회)가 무난히 당선될 것이고, 목사부총회장 역시 단독으로 출마한 박영호 목사(새순교회)가 이변이 없는 한 당선 예상된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23일부터 26일까지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제104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당초 총회장소는 서울 영락교회였으나 선거 관련 공정성 논란이 일며 기쁨의교회로 변경됐다.

예장통합 총회 최고의 관심사는 명성교회 관련 ‘교회 세습’ 문제다. 8월 초 명성교회 목회지 대물림이 불법임을 재심한 재판국 판결과 관련 이를 뒤집는 차원의 ‘세습금지 조항’ 헌법 삭제 시도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가 관례대로 추대되고,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은 신정호 목사(동신교회)와 김순미 장로(영락교회)가 단독후보로 나서 이상이 없는 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충현교회에서 ‘회복,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소서!’를 주제로 제104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총신대 사태로 수년간 혼란스러웠던 합동총회는 올해는 평온한 가운데 진행될 전망이다.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가 이변이 없는 한 추대되고, 목사부총회장 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당선이다. 장로부총회장 입후보자 2명이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합동 정기총회 최고의 관심사는 총회의 관할을 벗어나려 했던 총신대에 대한 교단 통제 강화, 총신 운영이사회 폐지 등 재발방지 방안 관련 ‘정관 개정안’ 처리 여부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충섭 목사, 기장)는 23일부터 26일까지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제104회 총회를 개최한다.

해마다 주요 안건으로 대두되고 있는 한신대 문제가 올해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며 지난 실행위원회에서 매각하기로 한 아카데미하우스에 대해 총대원들의 최종 가부를 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장 합신총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충남 덕산 스플라스리솜(구 리솜 스파캐슬)에서 제104회 정기총회를 연다. 합신총회는 입후보 등록절차 없이 전 총대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콘클라베’ 방식으로 총회 임원단을 선출하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박종철 목사)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홍천 대명콘도에서 제109차 정기총회를 연다.

부총회장의 총회장 자동 승계 조항이 없는 침례교단 총회장에는 윤재철 목사(대구중앙침례교회)와 윤덕남 목사(부양침례교회)가 후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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