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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학 목사 “꼴찌공동체를 꿈꿨다”

기사승인 2019.09.11  08: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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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 ‘가을학기 과정’ 주제 강연서 고백

   
▲ 강연 중인 이해학 목사

“나는 무모하게도 꼴찌공동체를 꿈꾸었습니다.”

성남에서 반독재운동과 빈민운동을 이끈 이해학 목사(주민교회 원로목사)가 9일 협성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대표 유성준교수) ‘2019년 수도권 서번트 리더십 학교 가을학기 과정’ 첫날 주제 강연에서 나서 자신의 목회를 회고했다.

이 목사는 “누가복음 4장 18-19절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말씀을 초석(목표성구)으로 성남시에서 꼴찌공동체를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가 개척한 주민교회의 표어는 ‘주민과 함께 사는 주민공동체’이다. 마태복음 20장 1절에서 16절 ‘포도원의 품꾼들’ 비유가 그 핵심을 이룬다.

이 목사는 “예수님이 바라는 사회는 마태복음 20장 1절에서 16절 ‘포도원의 품꾼들’에서 잘 보여준다”면서 “주인은 계약조건인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지켰지만 사람들은 자기들의 공과주의를 버리지 못함으로 화나고 불평과 증오의 늪에 빠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목사는 “오늘 우리 사회는 예수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공자의 삼강오륜으로 무장된 도덕주의와 노자의 무위자연과 조선의 성리학과 칼 마르크스의 이론에 매여서 예수의 개벽의 꿈은 꿈도 못 꾸는 변질된 종교사회가 돼버렸다”고 평가했다.

또한 “교회의 화려하고 열광적인 예배와 거대한 성전에 승리의 하나님이 계시기를 바라고 있고 믿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진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는 예수의 생명의 축복은 눈을 씻고 보아도 찾기 어렵다. 묵자의 대동사회의 꿈에도 못 미치는 개인주의 능력주의 먼저기회를 잡은 것을 축복으로 강조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꼴찌들의 아픔과 슬픔과 외로움을 풀어주기는커녕 오히려 한을 깊게 하는 종교가 부흥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 도전하는 교만한 힘과 권력으로 상징하는 바벨탑 신앙과 순간을 위로하는 황금송아지 신앙 때문”이라며 “맘몬과 무당신앙은 저급한 종교형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한국기독교가 더 깊이 이 늪에 빠져드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세상을 개혁하고 민중의 ‘희망의 종탑’이 돼야 할 대상이 아니라 걱정과 원망의 대상이 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회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 목사는 “신용협동조합 생활협동조합 막노동 부부의 어린이를 맡아주는 어린이집, 생활품 나누어 쓰기, 노동자 야간학교 직업알선, 공동협업인 실업자대책위 운영, 의료협동운동 등을 주민교회를 통해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에 의하면, 주민교회는 교회창립기념일에 꼴찌마라톤을 했다. 무당교회라는 욕을 먹으면서 풍물을 치고 춤을 추며 5인이 1조가 되어 함께 달려 돌아오는 마라톤이다. 꼴찌도 상을 받는 마라톤이다. 구경꾼에서 선수가 돼 함께 뛰는 공동체를 추구한 것이다.

이 목사는 이에 “예수의 나라는 꼴찌에게까지 하나님의 주권이 살아있는 나라,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나라”라면서 “이것을 위해서 불편함을 감내해야하고 기득권의 불만과 맞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병왕 기자 wanglee@newsnnet.com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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