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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춘 칼럼] 과거, 현재, 그리고 약속

기사승인 2019.11.08  08: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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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아멘교회 송영춘 목사의 목회 수상(隨想) (16)

   
 

숨을 헐떡이며 늘 가던 장소로 오르면서 의외로 젊은 이들이 많이 보이는 것에 밝은 미래를 보는 듯 했다.

젊은 청년들이 많게는 십여 명이, 적게는 네 다섯 명이 모여 있는 곳을 스쳐지나 눈에 익숙한 장소에 자리를 펴기 시작했다.

‘청년들이 많아 보기 좋네요’ ‘그러게 요즘 청년들이 많이 오네요..’

금요일 자정이 넘은 시간에 청계산 중턱에서 청년들의 기타반주에 맞춘 찬양소리와 기도소리를 듣는 것, 낯선 친숙함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 밤중 청계산은 공기가 맑은데 청년들의 목소리가 청량감 마저 더하게 한다.

보기도 좋고 듣기도 좋은 것이 역시 가장 좋은 것 같다.

초(楚)나라 무기 장수에게는 좋은 창과 좋은 방패가 있었다고 한다.

창은 얼마나 날카롭던지 뚫지 못하는 방패가 없었다는 것이다. 방패는 얼마나 견고하든지 그 어떤 창도 모조리 막아내는 방패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장에 나가는 장수 누구라도 탐을 낼만한 창과 방패였을 것이다.

문제가 있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야 하는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모순(矛盾)이다.

시속 100km가 넘는 경부 고속도로의 차소음이 들리는 청계산 중턱에는 자신이 무엇을 노래하는지 무엇을 말하는지 아는 청년들이 있다.

그 옛날 초나라에는 자신이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허풍쟁이 장사치가 있었다.

저녁 찬 바람이 제법 두터운 웃을 아쉽게 하는 낙엽 진 청계산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것을 구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보기 좋고 듣기 좋은 소리가 있다.

초나라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모순도 서슴지 않는 염치없는 세상 사람이 있었다.

과거는 과거로 끝나고 현재는 미래를 약속했으면 좋겠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송영춘 목사 수지 아멘교회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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