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끌어오던 송사 대법원 상고심 앞두고 갑작스레 취하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목사가 감독회장에 복귀했다. 감독회장에 당선 이후 두 번째다. 2년여 시간을 끌던 감독회장 선거 관련 모든 소송이 취하된 데 따름이다.

감독회장 선거 관련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둔 가운데, 소송(선거무효 대법원 2019다286762), 당선무효 대법원 2019다289501) 제기자인 김재식 목사와 이해연 목사가 2일 각각 소취하장을 제출했다.

이해연 목사는 이외에도 1심에 계류 중인 선거무효소송(서울중앙지방법원 2018가합538317)도 취하한 것으로 밝혀져 더 이상 감독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소송은 없게 돼, 감독회장 선거를 둘러싼 모든 송사는 종식됐다.

이로써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전명구 감독회장 체제로 다시 돌아간다. 전명구 목사는 지난해 4월 감독회장 직무정지 당했다가 10월 복귀했었다. 그리고 지난 7월 또 다시 직무정지 당했다.

감독회장에 복귀하는 전명구 목사는 오는 5일 아침 본부 직원예배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인 직무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해연 목사는 소취하와 관련해 “감리회를 위해서”라는 말 외에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아, 이번 조 취하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감리회 소속 한 목회자는 “ 이렇게 허무하게 소를 취하할 것 같으면 그동안 무엇 때문에 감리회에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그 숱한 우여 곡절을 겪게 했느냐”며 그간의 혼란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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