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도 “‘성희롱’ 프레임 온당치 않아” 성명

▲ 총신대 앞에서의 기자회견 모습

최근 총신대에서 일어난 일부 교수들의 수업 중 성희롱 발언과 관련, 동성애의 문제점을 의학적 사실에 의해 설명한 교수마저 한 데 묶여 비난을 받음은 물론 징계를 받게 될 상황이다. 그러자 동성애 반대운동 단체들이 해당 교수 보호에 나섰다. 한교연도 성명을 발표했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반동연) 등 10여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4일 서울 사당동 총신대 정문 앞에서 ‘이상원 교수에 대한 마녀사냥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후, 항의서한을 총신대 총장실에 전달했다.

이들은 먼저 선지동산인 신학교 수업시간에 성희롱 발언이 나온 사실에 대해서 부끄럽다며 질타했다. (관련 기사 보기)

이들은 “일반 대학이 아니라 신학대학에서 성희롱 발언이 나왔다는데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경건과 성결을 유지해야 할 총신대에서 교수가 정신 못 차리고 세상 풍조를 따라 잘못된 인문학적 가치관에 빠져 학생에게 그런 발언을 서슴없이 할 수 있는지 분통이 터진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총신대는 반면의 교사와 타산지석으로 삼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이상원 교수의 경우 다른 논란의 교수들과는 결이 다르다며 이 교수를 향한 마녀사냥과 탄압 시도 및 불이익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 교수가 한 발언은 하나님께서 다르게 창조하신 남녀생식기의 구조문제로 현재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와 있는 성교육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라며 “총신대에서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총신대 성희롱·성폭력대책위원회의 구성을 보면, 대자보를 붙인 3명의 학생과 친동성애 기관인 서울대 인권센터 전문위원 출신 변호사를 비롯해 총 5명으로 이루어졌다”면서 “그 배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편향성과 적절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구성으로 이미 결론을 정하고 움직이는 인상이 짙다”면서 “반동성애, 탈동성애 활동하는 교수에 대한 불이익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한교연도 5일 ‘반동성애 교수에 대한 징계 시도 우려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상원 교수에 대한 보호에 동참했다.

한교연은 성명서에서 “한국교회 보수 신학을 대표해 온 총신대학교 내에서 동성애 반대 운동에 앞장서 온 교수를 '성차별 성희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징계하려는 시도에 대해 극히 우려한다”면서 “총신대 교수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모든 동성애 반대단체들과 뜻을 같이하며,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과 함께 생명 존중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려는 그 어떤 음모와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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