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120)

 

하나님께 쓰임 받는 한 해가 되십시오.

일을 많이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사용하시길 원하실 때 순종하여 쓰임 받으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컵도 진열장에만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누군가의 손에 들려 사용되어야 합니다.

어찌 보면 우리 인생은 짧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짧은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짧은 인생도 결국 내가 한 걸음 한 걸음 모아져 한 사람의 인생이 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책이 되기에, 우리는 책의 사람입니다.

올 한 해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쓰시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다루심 가운데 날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사람을 찾으십니다. 당신께 순종할 한 사람을 찾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이 한창일 때 골리앗을 당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온갖 수모와 능욕을 당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그 때, 변방에 다듬어지지 않은 목동 다윗이 있었습니다.

그는 날마다 양떼를 돌보러 나가면 물맷돌을 들고 사자로부터 양떼를 돌보는 연습을 합니다. 그렇게 많이 던지는 돌이 목표물에 적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쉬지 않고 물맷돌을 돌리던 그는 사자의 입에 물린 양떼를 구출하기 위해 사자의 입을 찢고 싸우는 날이 허다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것은 블레셋의 골리앗이었습니다.

온새미로, 있는 그대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쓰임을 알기에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자신만의 물맷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갑옷과 투구가 아닌 자신만의 물맷돌이 준비합니다.

항상 우리는 무엇을 했느냐보다 무엇을 준비한 존재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찾으십니다. 이것이 바로 영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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