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곳 이어 경기도서 16일 은혜의강 등 3곳 발생

 

대부분 교회가 집단 감염의 슈퍼 진원지가 될 것을 우려해 온라인예배 또는 가정예배로 주일예배를 대신하는 중에도 주일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들이 있어, 교회가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경기도 성남시는 수정구에 있는 은혜의강 교회 신도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교회에서는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서만 확진 환자가 46명이 됐다.

은혜의강 교회는 지난 1일에 이어 8일에도 예배를 드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구로 콜센터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다. 이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로, 성남시는 경기도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교회의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은 현재까지 4번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부산 온천교회(23명)을 필두로 경기도 수원 생명샘 교회(10명), 부천시 생명수 교회(15명), 성남 은혜의강 교회(46명) 등 모두 9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3곳이 경기도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예배를 강행한 교회 가운데 신도 간 2m 이상 거리 유지, 발열체크, 마스크착용, 손 소독제 사용, 사용시설 소독 등 5가지 방역·예방지침을 중대하게 위반한 교회들에 대한 ‘집회 제한 긴급행정명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회 일각에서는 ‘종교단체의 예배 방식의 전환 등으로 더는 종교단체를 통한 집단 감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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