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124)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기에 교회를 다닙니다.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이 사실이 명확하지 않다면 우리는 신앙의 기본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은 내 생각과 뜻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주의 말씀으로 살기로 결단하는 과정을 통과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세상 잡다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알아야 하는 상식이나 지식도 많습니다. 이 많은 것들이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오용되어 적당히 회칠한 무덤처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고자 하는 분명한 집중과 선택 없이 세상 살아가는 적당한 이치에 빠져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혼돈하고 살아갑니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입니다. 물론 장단점은 있습니다.

이것으로 비대면 예배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참지식과 기쁨이 되지 못합니다. 아무리 정보 검색 능력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주의 말씀이 내 심비에 새겨지지 않으면 그것은 거짓에 빠져 살기 쉽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변죽만 울리고, 변심하고, 변질되어, 변화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신앙의 겉모양만 중요시하기에 그렇게 많이 드리는 예배조차도 사람들의 이목을 의식합니다.

지금 우리는 진실해야 합니다. 정직한 예배자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독대함이 생활화되지 않은 사람들은 신앙의 겉껍데기만 있을 뿐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십시다. 이 가을, 말씀으로 인생을 다시 건축하십시다. 말씀 없는 선교도, 사랑도, 전도도, 헌신도 자기 열심일 뿐입니다.

우리의 순종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릎 꿇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이 없기에 순종이 없는 시대에 삽니다. 말씀이 당신을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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