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 득표로 ‘소송 불씨’ 완전 잠재워 … 30일 4년 임기 취임

▲ 선관위장으로부터 당선증과 꽃다발을 전해 받은 이철 목사(왼쪽)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목사(강릉중앙교회)가 12일 실시된 기감 제34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이철 목사는 3파전으로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총 10008명 선거권자 중 투표에 임한 8230명 의 55.9%인 4604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2위 박인환 목사와의 표차는 무려 2368표나 됐다.

이철 목사는 기호3번 없이 선거를 치른 미주를 제외하고 호남특별연회까지 참여한 11개 연회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로써 이철 후보 없이 국외선교사 300명과 미주자치연회 138명의 우편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예상되던 선거무효소송 등의 불씨는 완전히 사라졌다. 438표가 넘는 표차로 승리했기에 우편투표가 선거 판도를 뒤엎을만한 어떤 실효성도 갖지 못하게 된 때문이다.

이철 목사는 개표 후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수여받은 자리에서 “교단의 안정이 최우선”이라면서 “(이를 위해) 잘 듣고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철 목사는 “(오늘) 감독선거에서 당선된 각 연회 감독 당선자들께 축하의 말을 전하다”면서 “제34회 총회부터 시작되는 연회 감독님들의 임기 동안 감리교회의 미래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철 목사는 오는 29일 개회되는 ‘제34회 행정총회’ 둘째날인 30일에 감독회장에 취임해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각 연회 감독 선거에서는 11명의 새로운 감독이 탄생됐다. 명단은 아래와 같다.

△서울연회 이광호 목사 △서울남연회 김정석 목사 △중부연회 정연수 목사 △경기연회 하근수 목사 △중앙연회 최종호 목사 △동부연회 양명환 목사 △충북연회 안정균 목사 △남부연회 강판중 목사 △충청연회 유명권 목사 △삼남연회 황병원 목사 △호남특별연회 박용호 목사.

▲ 득표 현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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