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실행위원회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총회 입장 문의에 답해

▲ (사진: 기독신문)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 총회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가 8·15광화문집회로 논란이 됐던 전광훈 목사에 대한 ‘예장합동 총회장으로서의 공식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은다.

예장합동 총회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라움에서 ‘제105회기 제1차 총회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안건 토의 후 진행된 기타 토의 시간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에 관한 총회의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의가 이어졌다.

그러자 소강석 목사는 “지난 제105회 총회에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이단성 헌의가 올라왔는데 정치부에서 기각한 것으로 안다”고 말한 후 “지난 회기 이단대책위원회가 전광훈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강석 목사는 “전광훈은 이단성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단 교리를 설파하거나 책을 낸 것이 아니다. 말실수를 했으며, 과도하게 정치에 함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소 목사는 “(우리 예장합동) 총회 산하 목회자들과 성도들 중에도 전광훈 목사의 애국운동에 동참한 인사들이 있다. 만약 전광훈 목사를 이 자리에서 이단으로 처리하면 총회 산하 목회자와 성도들도 이단에 동조한 자들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이에 “전광훈 목사는 공교회 앞에 사과하고 회개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한국교회는 엄중 경고해야 한다. 차제에는 그런 행사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예장합동 총회이단(사이비)대책연구위원회 위원장 배만석 목사는 “위원회가 전광훈 목사를 포함한 안건들을 논의할 것이다. 합동측 정체성 틀 위에 정확하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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