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성서대학(ICB)은 오는 2021년 한국 교회 목회자들의 말씀ㆍ현장ㆍ설교를 위한 ‘내양을 먹이라’(레에 쪼니)는 주제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이스라엘성서대학(Israel College of the Bible = ICB, 에레즈 쪼레프 총장)은 나사렛 예수가 조상들로부터 기다려 오던 자신들의 메시아임을 깨닫고 믿은 메시아닉 유대인들이 중심이 되어 세운 신학교육기관이다.

일반 신학교나 신학대학과 달리 그렇게 타이트하지는 않지만 석사 레벨의 9학점 1년 과정의 연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학기의 비대면 수업과 한 차례의 이스라엘 현장 학습으로 구성됐다.

2021년 첫학기에는 성지전문가인 ICB 쉬일라 길렌베르그 교수를 주강사로 <성서지리>(3학점)를 배우게 된다. 이스라엘 땅이라고 하는 말씀의 사건이 일어났던 역사적 현장의 중요성도 그는 강조한다. 성경에 기록된 그 현장들을 자세히 보고 나면 잘못 알고 있었고 잘못 가르친 부분들이 적지 않았음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2학기에는 ICB 교수와 학문적 역량을 갖춘 ICB 출신 유대인 교회 목회자들 팀으로 진행하는 <모세오경>(3학점)가 주목할만 한다. 이들은 먼저 유대인의 관점에서 어떻게 모세오경을 읽고, 어떻게 이해하며, 목회현장에서 어떻게 설교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기존의 한국 목회자들이 보아왔던 모세모경 본문과 설교들과 비교하면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름방학(또는 겨울방학) 기간에는 약 2주간의 <Summer Course> 로 <현장학습>(3학점)이 이스라엘 현지를 답사하고 체험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코스는 그간 목회현장에서 지쳐 있는 한국 목회자들을 이스라엘식 휴식이 흥미로운 현장 학습과 함께 제공될 것이다. 그래서 ICB의 Summer Course는 참여했던 다른 나라의 많은 학생들과 목회자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ICB 에레즈 쪼레프 총장은 “예수님을 고백하는 이스라엘 신학자들과 목회자들, 그리고 한국 목회자들의 만남과 교류는 그 자체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예언 말씀의 성취”라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 신성윤 교수

이 프로그램은 학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로 목회자(목사, 전도사), 선교사 등 80명을 모집하며 마감은 11월 30일까지다. 영어와 히브리어로 진행되고 한국어 번역 및 통역이 함께 제공된다.

이스라엘성서대학(ICB)의 ‘한국목회자를 위한 연구프로그램’ 책임자 신성윤 교수(사진)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아람어를 전공하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구약학으로 석사 학위와 박사학위(성서언어)를 받았다.

히브리대학교 강사(1997-2006), 부산외국어대학교 HK 연구교수(2008-2012), 히브리대학교 방문교수(2017-2018)를 거쳐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특임교수와 ICB 구약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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