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이슈 … 코로나19 확산, 신천지, 전광훈, 목회자 강력 범죄

한국교회탐구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2020년 기독교에 대한 여론이 온라인상에서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2020년 한국교회 온라인 여론 분석’을 실시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기독교 관련 정보 전문기관인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골든 플래닛’에 의뢰해 진행된 분석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다음 카페, 네이버 카페, 네이버 뉴스,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본문 및 댓글을 대상으로 ‘기독교’, ‘교회’, ‘목사’라는 키워드를 부여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빅데이터로 온라인 여론을 분석한 결과 2020년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는 △코로나19 확산 △신천지 △전광훈 △목회자 강력 범죄로 드러났다.

자료: 한국교회탐구센터

이 중에서 단순 버즈량(특정 주제에 대한 웹 상의 확산 지표)만 보면 ‘코로나’가 가장 많았으나, 관심도는 ‘신천지’가, 참여도는 ‘전광훈’이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성 분석 결과 2019년에는 긍정 51%, 중립 22%, 부정 27% 이었으나 2020년에는 긍정 47%, 중립 12%, 부정 41%로 긍정은 줄고 부정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감성 분석이란, 특성 이슈의 성격 자체를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긍정/부정으로 평가한 것이 아니라, 게시글 혹은 댓글의 본문을 형태소 단위로 구분하여 특정 이슈에 긍정적인 단어가 사용되었으면 ‘긍정 글’로, 부정적인 단어가 사용되었으면 ‘부정 글’로 분류에 따른 분석이다.).

긍정 비율이 줄고 부정 비율이 늘어난 이유는 2019년에 신천지는 포교 활동 중심으로 이슈가 되어서 긍정 게시글이 많았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되어 비판적 게시글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 한국교회탐구센터

구체적으로 ‘긍정 이슈’ 1위는 설교ㆍ말씀 묵상 및 공유, 2위는 불우이웃 돕기 3위는 주사랑공동체 교회의 베이비 박스로 확인됐다.

‘긍정 이슈’에서 주목된 것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예배가 증가하면서 설교 관 게시글이 28,49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독교/교회/목사 관련 글로서 긍정적인 활동으로 언급된 것ddl 이웃돕기 활동(주사랑교회 베이비 박스도 크게는 같은 범주에 해당)인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때, 교회가 이웃돕기 등에 나설 때 기독교/교회/목사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료: 한국교회탐구센터

반면에 ‘부정 이슈’ 1위는 지역교회 중심의 코로나19 확산, 2위는 전광훈 목사, 3위는 목사의 성폭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과 전광훈 목사 건은 사회적 상황에 따른 이슈이지만, 목사 성폭행은 시기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표출되는 부정적 이슈인바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라 할 수 있겠다.

자료: 한국교회탐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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